뉴욕 플라자 호텔, 맨 위층의 스위트룸에 사는 엘로이즈는 금발의 여섯 살짜리 장난꾸러기다. 엘로이즈는 보모 내니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호텔 안을 놀이터처럼 휘젓고 다니면서 말썽을 피우지만, 호텔 사람들은 성가셔하면서도 모두 이 꼬마를 사랑하고 아낀다. 특히 웨이터인 빌은 엘로이즈의 제일 친한 친구다. 배우지망생인 빌은 바쁜 와중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피아노를 치며 노래도 불러주고 함께 놀아준다.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, 호텔 사장의 딸인 레이첼이 유럽에서 약혼자인 브룩스와 함께 돌아온다. 엘로이즈는 레이첼의 결혼식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열린다는 소식에 열광하지만, 곧 빌과 레이첼이 과거에 연인 사이였음을 알고, 둘을 다시 엮어줄 궁리에 몰두하게 된다. 우연을 가장한 만남이 계속되도록 하기 위해 엘로이즈는 끊임없이 작전을 짜고, 이 덕분에 빌과 레이첼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. 한편 브룩스의 행동이 수상하다고 여긴 엘로이즈는 결정적인 단서를 잡지만 내니조차도 엘로이즈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. 드디어 크리스마스이브, 레이첼과 브룩스의 결혼식이 예정대로 거행되는데...